▶ 임말숙의원
▶ 제212회 임시회 2차 본회의
▶ 2015. 5. 22

- 송정관광 활성화를 위한 방안 제안

  사랑하는 구민 여러분, 그리고 존경하는 이문환의장님을 비롯한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백선기 구청장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임말숙의원입니다.
  신록이 짙어가는 가정의 달 5월에 많은 관광객들이 해운대를 찾아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매년 느끼는 생각이지만 과연 해운대가 제대로 된 관광정책이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자연이 우리에게 준 빼어난 관광자원에 인공적으로 가미된 마린시티, 센텀시티가 고작이라고 생각합니다마는 이것은 저만의 생각인지 되물어보고 싶습니다.
  현재 해운대구 관광정책은 관광문화과의 관광진흥팀, 문화축제팀에서 주로 업무를 하고 있으나 공격적인 관광마케팅은 어디에도 찾아보기 힘든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적극적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해운대 관광마케팅이 부재되어 있고, 팀명조차도 의지가 전혀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전에 구청장님께서도 해운대 하면 생각나는 관광자원이 없다고 말씀하셨듯이 해운대 하면 해운대해수욕장처럼 잘 보존된 그대로의 해수욕장, 송정해수욕장 하면 생각나는 것이 없는 형편입니다. 잘 발달된 도시에 오히려 찬물을 끼얹는 것이 교통문제로 귀결되면서 사람들이 찾아오기를 꺼리는 도시로 전락하지 않는다고 단정 짓기도 어려운 현실에 이르렀습니다.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올 겨울에는 스케이트를 타는 모습을 기대할 수 있듯이 이제는 송정해수욕장의 발전을 얘기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전에 어느 분이 말씀하시기를 송정해수욕장은 전국적으로 덜 알려져 있지만 물도 깨끗하고, 잘 보존되어 있어 오히려 메리트가 더 많다고 합니다. 최근에 송정해수욕장을 자주 찾아가보면 부산을 비롯한 전국 대학생들의 MT로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을 정도로 생동감이 넘치고, 활기찬 관광지라는 생각을 하였으며, 지난 4월 24일 탈락해조류 대량유입 대응방안을 위한 주민간담회에서도 지역주민들은 하루빨리 개발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가 될 수 있도록 많은 주문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정을 관광문화과에서는 한 번도 관광활성화 방안에 대하여 주민들과 의논을 하거나 의견을 수렴한 적이 없다고 합니다.
  이러한 정책부재 속에 다른 지자체의 활발한 공격적 마케팅과 발전의 몸부림에 기존의 해운대의 명성만으로 지속적으로 최고의 도시가 될 것이라 판단하는 것은 너무 안일한 생각이라 판단합니다.
  저는 대안물색으로 감히 집행부에 몇 가지 제안해 봅니다. 대학생들의 MT메카로 발돋움하고 있는 송정해수욕장을 제2의 해운대해수욕장으로 거듭나도록 사계절이라는 시간적 개념과 육해공이라는 공간적 개념을 도입한 다양한 정책적인 관광자원의 개발을 주문하고 싶습니다.
  첫째, 육지에는 현재 계획하고 있는 짚와이어의 설치도 좋습니다마는 짚와이어 하나만으로는 관광객의 유치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구 송정초등학교 인근에 오토캠핑장의 개발을 통해 구 송정역의 시민갤러리와 연계하고, 대학생 MT와 연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둘째로 바다에는 해녀들이 아직도 물질을 하면서 생생하게 생업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기존에 고민하셨던 서핑활성화와 연계하여 해녀체험센터나 박물관을 만들어 해녀체험과 함께 해녀들의 기록물을 관리하도록 하는 방안도 필요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서핑활성화를 말씀하셨는데, 단순히 구청장배 서핑대회로 활성화가 될 수 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따라서 비수기에는 서핑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줘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하프 파이프 설치와 서핑의 산업화를 위해 관련 업체의 유치도 과감하게 고민할 때며, 이와 연계하여 새로운 선셋축제 같은 스토리가 있는 축제의 개발도 검토하였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하늘에는 현재 서울에서 시작하여 각광받고 있는 모형비행기대회나 제주에서 시행하고 있는 경비행기를 활용한 항공관광도 검토해 볼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이러한 관광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관광문화과 내에 관광마케팅팀을 신설하여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홍보를 주도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이러한 저의 제안이 사장되지 않고 집행부에서 적극적인 검토와 함께 제2의 해운대 도약의 시대를 열어갈 수 있도록 백선기 구청장님 이하 관계공무원들의 부단한 노력을 기대합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