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성철의원

▶ 제238회 정례회 2차 본회의
▶ 2018. 11. 20

- 반여2·3동의 구체적인 지역발전 방안은?

○장성철 의원
  존경하는 이명원 의장님과 임말숙 부의장님,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홍순헌 구청장님, 관계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반여2․3동 지역 구의원 장성철입니다.
  저는 오늘 반여2․3동, 흔히 말하는 정책이주지역의 문제점에 대해 지적을 하고 부산시와 해운대구에서 적극적으로 해결 방안을 모색해 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부산에는 몇 곳의 정책이주지역이 있지만 그중 점점 더 소외되고 낙후되고 있는 곳이 바로 저의 지역구 반여2․3동 지역입니다. 다들 잘 아시다시피 부산시에서는 1972년 9월 서구 구덕수원지 수재민 165세대, 1973년 10월 좌천동 고지대 철거민 1,648세대, 1974년도 12월 영주동 고지대 철거민 1,145세대, 1975년 12월 초량동 고지대 철거민 802세대를 이곳에 이주시켰습니다. 당시 단층의 연립주택의 지붕에 빨강, 파랑, 노란색 무지개 색깔을 칠해 주민들에게 희망을 준다는 명목으로 일명 무지개마을이라 하였습니다.
  그러나 ‘희망’이라는 단어와는 갈수록 멀어져 반여2․3동은 못사는 사람들이 사는 영세민촌으로 전락하였고 오랜 기간 관계 당국으로부터 외면당하며 살아왔습니다. 게다가 그 후 장기적인 계획 없이 주거환경개선특별법을 만들어 땜질식으로 3층, 4층 증축하여 살게 하다 보니 기형적인 도시 형태가 되고 지금은 개선과 정비를 위해 손을 댈 수도 없는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현재 반여2․3동은 하루 종일 햇볕 한 줄기 들어오지 않는 열악한 주거환경에 의해서 젊은이들은 떠나고 노인들과 빈 집만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래도 반송 지역은 전임 청장님 재임시절부터 반송문화놀이센터, 육아종합지원센터 등의 시설을 건립하고 주거환경개선사업 용역을 시행하는 등 많은 예산을 투입하여 발전 방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반여2․3동 지역은 그런 관심을 받지도 못하고 예산 투입도 전무한 실정입니다. 심지어 홍순헌 구청장께서도 반여2․3동 지역보다 주거환경이 훨씬 나은 신시가지, 송정동, 우동 등에 더 많은 관심과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2018년도 도시재생 뉴딜 사업으로 우리 구의 반송2동이 선정되었다고 들었습니다. 총 180억 원의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여 반송을 미래도시 해운대의 표본으로 삼겠다며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습니다.
  반여2․3동도 마찬가지로 열악한 이웃 동네가 쾌적하고 행복한 마을로 재탄생한다고 하니 저도 환영하는 바이기는 합니다. 그러나 이로 인해 우리 반여2․3동 지역주민들은 더욱 소외감과 박탈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구의원으로 무엇을 하고 있냐는 지역주민의 호된 질책에 솔직히 심한 자괴감마저 듭니다. 본 의원뿐만 아니라 대다수의 주민들은 반여2․3동 지역은 행정청에서 주거환경개선을 위한 그 어떠한 고민도 하지 않은 채 무관심하게 방치되어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간혹 주민들이 지역 발전에 대한 여러 제안을 하면 구청장과 정치인들은 이런, 저런 법과 제도의 한계만을 이야기하며 묵살해 오지 않았습니까?
  민선 7기 구정 슬로건이 ‘사람중심 미래도시 해운대’라고 알고 있습니다. 반여2․3동 주민들도 사람 중심의 일원이 되어 쾌적한 환경 속에서 사람답게 살고 싶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구청장과 소관 국장께 묻겠습니다.
  첫 번째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앞으로 우리 구의 도시재생 뉴딜 사업의 추진 방향을 말씀해 주십시오.
  두 번째 질문 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반여2․3동 지역 발전 방향과 주거환경개선을 위한 연구용역이나 시행한 사업이 있다면 무엇인지 말씀해 주시고 추진과정에서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수렴된 의견을 반영한 사례가 있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세 번째 질문 드리겠습니다. 반여2․3동 지역의 도시재생 사업에 대한 종합적인 계획을 언제쯤 마련하실 것인지 말씀해 주십시오.
  네 번째 질문 드리겠습니다. 선거철이 되면 정치인들은 표를 의식하여 이 지역을 발전시키겠다는 각종 공약을 내세웠습니다. 그러나 당선이 되고 나면 그 약속은 흐지부지되고 그래서 40년 넘는 세월이 지났습니다.
  그래서 묻습니다. 정치인으로서가 아닌 도시계획 전문가로서 구청장님의 견해를 묻고 싶습니다. 반여2․3동 지역 발전을 위한 방안에 대하여 도시계획 전문가로서 구청장님의 의견을 말씀해 주십시오.
  마지막으로 구청장님의 의지를 단시일 내에 보여줄 수는 없겠지만 당장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어떤 것을 하실지 정확하고 간략하게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이명원 의장님,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이상으로 구정질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보충질문)

○장성철 의원
  구청장님, 답변 잘 들었습니다. 또 국장님의 설명도 잘 들었습니다. 본 의원은 구청장님의 의지나 관심에 따라서 일의 결과의 성패가 달라지는 것을 많이 보아왔습니다. 마스터플랜을 수립하여 단계적으로 추진해야 할 사업들은 당장 성과를 창출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하지만 차분히 준비하고 하나씩 시행하면 원하는 목표에 도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 역시 이 어려운 문제가 몇 달 안에 해결되리라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시작이 반이라고 시작하면 언젠가는 해결될 것이라고 저는 믿고 싶습니다.
  존경하는 구청장님, 그리고 관계공무원 여러분! 정말 고민해 주십시오. 그리고 해결 방안을 마련해 주십시오. 여러분의 의지와 추진력을 믿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상으로 구정질문을 모두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