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은영의원
▶ 제238회 정례회 2차 본회의
▶ 2018. 11. 20
- 좌동 청소년문화센터 건립을 제안합니다
  좌동 청소년문화센터 건립을 제안합니다.
  사랑하는 해운대구민 여러분, 그리고 존경하는 이명원 의장님과 동료의원 여러분! 사람중심 미래도시 홍순헌 구청장님과 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저는 좌2동, 중2동, 송정동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최은영 의원입니다.
  저는 오늘 좌동에서 아이를 키워 군대에 보낸 엄마 의원으로서 청소년이 즐겁게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의 필요성에 대해 발언하고자 합니다.
  우리 해운대는 인구 42만 명이 거주하는 대도시로 부산시 전체 인구의 10분의 1 이상이 넘는 시민이 살고 있고 또한 제 지역구가 소재하는 좌동은 해운대 신시가지가 조성되면서 해운대구 주민의 4분의 1인 10만 명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공동주택 밀집 지역으로 초등학교 8개교, 중학교 5개교, 고등학교가 3개교나 있으며, 학생 수도 무려 1만 2,000명이 넘습니다. 유명한 학원도 많이 있어서 아이들을 키우고 공부시키는 데에는 안성맞춤인 도시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어른의 눈높이가 아닌 우리 아이들, 청소년들은 어떻게 생각할까요? 신시가지 큰 건물마다 즐비하게 학원들이 들어차 있는 것에 비해 우리 아이들이 안전하게 놀 수 있는 제대로 된 공간 하나 없습니다. ‘어디를 가지 마라. 하지 마라.’ 하는 말 대신 할 수 있고, 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렇지 못하다 보니 아이들은 하교 후 길에서 서성이며 PC방, 노래방으로 대표되는 상업시설로 내몰리게 됩니다.
  성적 향상과 친구들과 경쟁해야 하는 우리의 아이들도 어른 못지않은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런 스트레스를 이겨내지 못하여 잘못된 길로 들어서는 안타까운 상황들이 발생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얼마 전에는 좌동의 한 고등학교 학생이 가슴 아픈 선택을 해서 우리의 눈시울을 적시게 했습니다. ‘아이들은 온 마을이 키워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또한 ‘청소년은 공동체의 미래다.’라고들 합니다.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여건을 만들어 주어야 하고 또한 젊은 세대들이 많이 사는 수요 밀집 지역, 즉 좌동에 공공 인프라를 확충해야 합니다.
  무엇을 만드느냐도 중요하지만 어디에 만드느냐에 따라 그 효과는 천지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수요가 있는 곳에 공급이 주어져야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행정이 됩니다. 현실은 어떻습니까?
  해운대에 존재하는 사회복지관 7개소와 청소년문화의집 2개소, 청소년수련관, 문화놀이센터 등 대부분이 한쪽 지역으로 편중되어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어려운 지역에 복지시설과 관심을 쏟아주어야 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입니다마는 청소년이 많은 좌동 지역에 청소년문화센터 하나 없다는 점은 어른들이 깊이 고민해 봐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보편적 복지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듯이 아이들을 키우는 것에 있어서는 공공 분야의 기초적인 투자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아이들이 상업적인 공간이 아닌 공적인 공간에서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누리고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며 놀 수 있어야 합니다. 잘 노는 아이가 스트레스지수도 적고 학업에도 전념할 수 있어 창의적인 아이디어도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우리 해운대는 관광지로서도 유명하지만 여러 가지 분야에서 선진적인 면모를 갖추고 있습니다. 센텀시티, 마린시티 등 도시 인프라는 물론 일자리, 복지를 비롯한 여러 분야의 행정도 많은 성과가 있어 왔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청소년 복지에 있어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기대하며 우리 아이들이 사회가 꼭 필요로 하는 민주 시민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합니다.
     (1회 타종)
  이를 위해서는 보다 많은 청소년들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줄 수 있는 청소년문화센터를 좌동 지역에 꼭 지을 수 있도록 모두 다 함께 노력할 것을 제안합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