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현신의원
▶ 제239회 임시회 2차 본회의
▶ 2019. 2. 19

- 해수욕장은 우리 모두의 공공자원이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41만 해운대구민 여러분! 임말숙 부의장님을 비롯한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또한 구민의 행복지수 상승을 위해 불철주야[不撤晝夜] 애써주시는 홍순헌 구청장님과 공직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우1동, 중1동 문현신 의원입니다.
  제23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가 있는 오늘은 기해년[己亥年] 그 첫 보름달이 뜨는 정월대보름입니다. 대보름에 행해지는 다채로운 세시풍속에 따라 우리 해운대구 역시 오늘 저녁 해운대해수욕장과 송정해수욕장에서 환하게 달집이 타오를 예정입니다.
(P/T 자료는 끝에 실음)
  ‘송액영복[送厄迎福]’
  오늘 밤 환하게 타오를 달집과 함께 우리의 묵은 액도 소멸되고 올 한 해 해운대구정의 농사가 더욱 안정되고 풍요롭기를 기원합니다. 아울러 진심어린 기원과 함께 오늘의 달집태우기 행사가 있을 두 곳의 장소, 우리 모두의 공공자원인 바로 이 해수욕장의 운영 철학에 대해 짧게나마 환기시켜드리고자 합니다.
(P/T 자료는 끝에 실음)
  너무도 유명하고 어쩌면 그래서 너무도 잘 아시는 해운대해수욕장의 해양레저시설, 요트 계류용 폰툰(pontoon)입니다. 무척이나 오랜 기간 이토록 아름다운 바닷가에 흉물처럼 자리매김해 있습니다. 그나마 지금은 많은 공무원분들의 수고로움이 더해진 행정대집행의 과정을 거쳐서 백사장 내 인공 풀장과 데크의 어수선한 잔재 부분은 정리가 된 상태입니다.
(P/T 자료는 끝에 실음)
  이곳은 송정해수욕장에 자리 잡고 있는 ‘송정휴’라는 휴양시설입니다. 컨테이너 안에 작은 냉장고, TV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어두고 대여하는 형식으로 운영됩니다. 컨테이너는 대여동 6개와 관리동 1개로 총 7개가 놓여 있고 그 앞으로 또 널따랗게 방부목 데크가 펼쳐져 있습니다.
(P/T 자료는 끝에 실음)
  호안도로상에서 보았을 때는 송정 바닷가의 탁 트인 풍광을 확실하게 가려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고백컨대 우리 해운대의 해수욕장을 화두 삼으면 곧바로 생각의 병목현상 내지는 언어의 병목현상이 일어납니다. 그만큼 논의되어야 될 사항이 많은 것입니다. 하지만 환경오염과 특혜시비 등으로 끊임없이 제기되어 온 해양레저사업에 관한 문제점은 물론이거니와 지난 행감을 통해 고스란히 드러났던 파라솔과 탈의장 등의 납득할 수 없는 운영 실태, 그리고 이미 협약이 종료된 IBC 이후 작금의 상황과 향후 계획 등 여타 모든 것들은 우선 차치해 두겠습니다. 앞서 제기되고 드러난 문제점들은 모두가 이전 청장님의 최종 결재에 따라 이루어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P/T 자료는 끝에 실음)
  그러하니 이제라도 다만 잘못된 것들은 바로잡아 반드시 제 모습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해 주시고 돌이킬 수 없는 것들은 본연의 목적에 충실할 수 있게끔 관리감독에 혼신의 힘을 다해 주시라는 당부를 드립니다.
  상업 논리가 우선시되어 특정인을 위한 전유물로 전락하거나 공유 풍경이 사유 풍경이 되는 소수만을 위한 공간으로 변질되지 않도록 사업 논의 과정에서부터 신중히 접근하고 검토해야 할 것입니다. 공공성을 지향하는 올바른 운영 철학을 바탕으로 전문성을 가진 체계적인 시스템을 도입하여 공공의 자원으로서 함께 향유하며 힐링할 수 있는 그런 해수욕장을 만들어 주십시오.
     (1회 타종)
  백사장은 자연이 선물해 준 우리 모두의 곳입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