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성철의원
▶ 제241회 임시회 1차 본회의
▶ 2019. 5. 8

- 반여3동 일신여객 차고지 활용 방안

 반갑습니다. 평소 존경하는 이명원 의장님, 임말숙 부의장님,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홍순헌 구청장님을 비롯한 공무원 여러분, 반여2․3동 지역구의 장성철 의원입니다.
  요즘 지역에 나가보면 경기가 안 좋아 서민 생활이 녹록지 않다는 얘기를 많이 듣습니다. 특히나 IMF 때보다 더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자영업자의 아우성에 정치하는 사람으로서 안타까움을 금할 길 없습니다.
  최근 부산시 추경 예산에 대하여 ‘시장만 보이고 민생은 없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습니다. 청년과 자영업자를 위한 실질적인 민생 예산은 찾기 힘들다는 지적이 많았지만 시는 무사안일[無事安逸]한 태도로 일관했고, 아쉬움을 남긴 채 예산안은 통과됐습니다. 무엇 하나 행복한 웃음을 주는 일이 없고 사람들에게 긴 한숨을 주는 일밖에 없어 정말 민생은 갈수록 힘겨워지고 있습니다.
  이런 착잡한 현실을 보며 지금부터 진정으로 주민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그리고 그들에게 진심으로 다가가는 방법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늘 그래왔듯 정권이 바뀌면 앞서 했던 모든 행정 행위들이 올 스톱되고 무조건 새로운 모습만을 보이려고 합니다. 이제는 이런 구태의연[舊態依然]한 정파 정치는 그만해야 합니다.
  모든 정책의 중심은 주민에게 두어야 하며, 주민을 위해서라면 앞서 진행된 정책들도 계속 이어나가는 것이 바로 진정한 행정이자 올바른 정치가 아니겠습니까!
  오늘 본 의원은, 반여3동 일신여객 차고지 활용방안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민선 6기 구청장 시절에는 이 부지에 대하여 주민의 여론도 수렴하고 많은 고민을 해왔으나, 이번 민선 7기에서는 단 한 번도 거론조차 하지 않고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지금 우리 반여2․3동 주민들에게 가장 필요한 시설은 주차장입니다. 반여동 일신여객 차고지 일원을 조속히 매입하여 주차장으로 조성하여 주실 것을 건의합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반여2․3동은 부산시의 정책이주지로서 1991년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임시 조치법 시행에 따라 건폐율 90%, 용적률 400%인 현지개량방식으로 개발하여 초고밀도 인구 밀집 지역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리하여 거주 인구 대비 주차 면적은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며, 2017년 기준으로 반여2․3동 차량등록 대수는 6,800여 대나, 가용 주차장 현황은 총 2,176면입니다. 결과적으로 무려 4,630여 대가 안전사고의 위험을 무릅쓰고 간선도로나 이면도로에 이중, 삼중으로 무질서하게 불법 주정차를 할 수밖에 없다는 정말 참으로 심각하면서도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이런 불법 주정차로 인해 2017년에 발생한 2건의 화재 시 소방차의 접근이 불가하여 건물이 완전히 전소되었으며 사망자도 발생하는 가슴 아픈 일도 있었습니다. 본 의원은 이 사고를 주민들의 잘못으로만 몰아갈 것이 아니라 구조적인 문제점을 안고 시작한 제도의 문제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최근 반여2․3동은 엄청난 속도로 주민 수가 감소하고 있습니다. 떠나는 분들의 대다수는 주차 불편 문제를 지적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살 수 없는 동네, 사람이 떠나는 동네에 무슨 미래가 있겠습니까?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반여2․3동의 주차 문제는 주거환경개선지구 내에서 현지개량방식 사업을 도입한 부산시 주거정책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부산시와 우리 구가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인 반여동 일신여객 차고지 일원을 조속히 매입하여 하루빨리 주차장으로 조성하여 주시기를 당부드리겠습니다.
     (1회 타종)
  물론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이 총 168건이나 되며, 그 안에서 순위도 있고 예산 확보의 어려움도 있다는 것을 압니다. 하지만 반여2․3동의 앞날을 제대로 한번 고민하고 걱정한다면 지금부터라도 차근히 미래를 준비해 나가야만 합니다.
  존경하는 구청장님, 본 의원의 제안을 심도 있게 검토하여 진심으로 지역민들의 행복한 미래를 보장하는 행정이 펼쳐지길 기대해 보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