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혜진의원
▶ 제243회 임시회 2차 본회의.
▶ 2019. 9. 6

- 시설물 설치 후 철저한 유지관리의 중요성에 대하여

  사랑하는 42만 해운대구민 여러분!
  평소 존경하는 이명원 의장님과 임말숙 부의장님, 그리고 사람 중심 해운대구를 위해 애쓰시는 홍순헌 구청장님과 공무원 여러분! 대단히 반갑습니다. 김혜진 의원입니다.
  우선 5분자유발언에 앞서 지난 7월 3일 불의의 사고로 하늘나라로 간 강 군의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어떠한 말로도 위로가 되지는 않겠지만 유족들께 죄송한 마음으로 조의를 표합니다.
  두 달 전인 지난 7월 2일 해운대구 반여4동 소재 우수저류시설 지상부의 풋살장에서는 친구 10여 명과 풋살을 하던 중학생이 넘어지는 골대에 머리를 부딪히는 큰 부상을 입고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체육시설은 2019년인 올 초에 우리 구에서 개장한 시설로 그간 여러 차례 안전에 관한 논란이 있어 왔습니다. 본 의원 역시 지난 3월 20일 240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위 체육시설의 안전성에 대하여 여러 가지 지적한 바 있습니다.
  본 시설은 주민 누구나가 사용할 수 있으며, 실제 사용하시는 분들을 살펴보았을 때 연세가 높으시거나 어린 학생들이 많았기에 특히나 안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곳이었습니다.
  5분자유발언 이후 해운대구청은 얼마나 문제의식을 가지고 본 체육시설의 안전성에 대해 검토를 하고 사후처리를 하였는지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사고가 나기 전인 지난 6월 23일 일요일 점심 때쯤 본 의원이 체육시설을 둘러보러 올라갔을 때의 자료 사진을 몇 가지 보여드리겠습니다.
(P/T 자료는 끝에 실음)
  주말이었던 6월 22일 체육시설을 이용한 흔적들이 있습니다. 체육공원 펜스 주변에는 배달 시켜 먹은 짜장면 그릇이 열대여섯 개 정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화장실 주변에는 물, 음료수, 막걸리 등의 마시고 난 빈 통들이 한가득 쌓여 있었습니다.
(P/T 자료는 끝에 실음)
  보시다시피 체육시설의 펜스에는 해운대구 늘푸른과의 반여저류시설 공지사항이 붙어 있고 인조 잔디 내 음식물 섭취의 제한과 쓰레기 관련 내용이 공지되어 있으나 주말이라 관리가 힘들다는 이유에서인지, 어째서인지 아주 무분별하게 사용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P/T 자료는 끝에 실음)
  뿐만 아니라 조명등 지주에 설치된 배전함마다 사진과 같이 열려 있어 그 시간에 공을 차고 있던 어린 학생들이 혹시 손을 대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습니다.
  구에는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설치한 많은 시설들이 있고 많은 주민들이 보다 안전하게 그것들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설치 후 유지·관리가 더 중요한 사항인 것은 여기에 계신 모든 분들이 동감하시리라 생각합니다.
  본 시설 역시 관리 주체에 대한 문제와 안전에 대한 문제 등 계속 논란이 있었던 만큼 미루지 않고 발 빠른 대처를 했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안이한 태도를 보이다 발생하지 말았어야 하는 사고가 일어난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구민의 생명과 안전의 보장은 우리 구의 의무이자 최우선의 가치입니다. 이번 사고는 미래 도시 해운대구에 구민의 안전에 소홀했다는 씻을 수 없는 오명을 남기게 되었고 강 군의 부모님과 가족, 친구들에게는 평생 잊을 수 없는 슬픔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본 사건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라 사건에 관한 언급을 이 자리에서 하지 않겠습니다마는 차후 본 의원은 구정질문을 통해...
     (1회 타종)
  본 건을 반드시 짚고 넘어갈 것임을 이 자리를 통해 밝히는 바이며, 해운대구청은 해운대구에서 관리하고 있는 모든 시설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안전과 유지·관리에 관하여 다시 한 번 확인할 것을 요구하면서 5분자유발언을 마칩니다.
  경청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