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은영의원
▶ 제245회 정례회 4차 본회의
▶ 2019. 12. 13

- 유기동물 입양센터의 안정적 운영을 위하여

  사랑하는 해운대구민 여러분! 그리고 존경하는 이명원 의장님과 동료의원 여러분! 사람중심 미래도시 홍순헌 구청장님과 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저는 좌2동, 중2동, 송정동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은영 의원입니다.
  우리 해운대는 인간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는 반려동물 친화도시입니다. 그 첫 사업으로 올해 5월 말에 부산시 구·군 최초의 유기동물입양센터를 송정동에 오픈하였습니다. 몇 년간의 부지 확보의 어려움으로 우여곡절이 있었으나 송정동 주민 여러분이 넓은 마음으로 품어주셔서 함께 행복한 꿈을 꿀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드립니다.
  그 후 6개월, 벌써 13마리의 강아지와 5마리의 고양이가 새로운 가족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현재에도 16마리의 강아지와 5마리의 고양이가 가족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중성화는 물론이고 동물 특성에 맞는 사회 활동이 잘 이루고지고 있으며 입양상담 또한 철저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센터가 더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몇 가지 문제에 대한 개선책을 나누고자 합니다.
  첫째, 불안정한 근무자의 고용 문제입니다. 현재 2명의 9개월 기간제근로자가 상근하고 있으나 예산의 부족으로 주 5일 탄력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주 3일은 2인이 함께 근무하고 주 4일은 1인이 근무하는 특이한 근무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부족한 인력에도 동물들의 급식과 청결을 위한 자구책이라고 합니다. 무엇보다 방문자가 더 많은 일요일에 입양센터가 휴관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유기동물입양센터의 설립 취지와 목적에 부합하지 않습니다. 유기동물입양센터의 근무자는 일반적인 근무자와 기간제근무자와 달리 동물에 대한 기본 지식과 생명을 대하는 애정이 있어야 하며 남다른 사명감도 필요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업무에 책임을 지는 센터장도 없이 단 2명의 기간제근로자들로만 운영될 뿐 아니라 현재 그 근무자들조차도 계약기간 만료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해운대구 유기동물입양센터보다 1년 6개월 앞서 개관한 부산시 반려동물복지문화센터의 운영 실태를 알아보니 3명의 시간선택제 임기제 공무원이 5년의 범위 내에서 다소 안정적인 고용 형태를 취하고 있다고 합니다. 부산시의 이러한 인적 구성은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근로 환경의 안정성은 양질의 전문적 인적 자원을 확보할 수 있고 이는 유기동물입양센터의 공공적 가치를 더 상승시켜줄 것입니다.
  둘째, 사육시설의 개선이 필요합니다. 얼마 전 유기동물입양센터를 방문해서 실측한 케이지의 크기는 약 55cm, 65cm, 55cm입니다. 현행 동물보호법 시행규칙 별표2, 별표4, 별표9 등 법이 정하는 동물의 사육 기준에서 권장하는 것에 비하면 턱없이 좁은 케이지입니다. 특히나 근무자가 퇴근한 후 약 15시간을 좁은 케이지에서 지낸다는 것은 동물에게는 고통일 수도 있습니다. 큰 비용 부담 없이 대형견 케이지 혹은 이동식 펜스 등을 이용하면 좀 자유롭게 야간 시간을 보낼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입양센터 2층의 유휴공간을 고양이 놀이터로 만드는 등 보다 효과적인 공간 활용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고민이 필요합니다.
  셋째, 유기동물입양센터의 홍보 마케팅입니다. 오프라인상으로는 찾아오기 쉽게 친근한 안내판 설치가 필요하며 온라인에서는 독립된 홈페이지 개설이나 해운대구청 홈페이지의 배너를 보완하여 입양센터 소개뿐만 아니라 입양 대기 중인 동물의 기본정보 제공, 그리고 이미 입양된 동물들의 근황 등을 소개하면 유기동물 입양에 대한 인식 개선과...
     (1회 타종)
  좀 더 쉽게 입양 문화에 접근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동물보호단체 등 민간이 협력하여 좋은 아이디어 개발과 정기적 자원봉사, 청소년동물사랑학교 등 시민과 함께하는 프로그램도 만들어 긍정적 의식 변화도 가져올 수 있기를 바랍니다.
  부산광역시 16개 구·군 최초의 유기동물입양센터입니다. 타 구에서도 굉장한 관심을 보이며 우리 구를 벤치마킹하여...
     (발언제한시간 초과로 마이크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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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언제한시간 초과로 발언을 마치지 못한 부분)
  몇몇 구에서는 반려동물 시설을 준비 중이라고 합니다. 바람직한 일입니다. 행정과 지역의 동물 관련 전문가들, 의회가 서로 머리를 맞대어 부산시에서도 가장 선도적인 반려동물 친화도시 해운대구를 만들어 나갑시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