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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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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0회 5분발언 - 문현신의원

의정동영상 게시판 게시물 상세 정보
작성자 의회사무국 조회수 644
구분 5분자유발언
주제 거주민을, 관광지의 피해자가 아닌 수혜자로!!!
날짜 2020-08-25

▶ 문현신의원
▶ 제250회 임시회 1차 본회의
▶ 2020. 8. 25


- 거주민을, 관광지의 피해자가 아닌 수혜자로!!!


  안녕하십니까? 우1동, 중1동 문현신 의원입니다.
  지난 7월 4일 해운대해수욕장을 비롯한 구남로 일대에서 일어난 난동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주한미군이 자국의 독립기념일을 맞아 소위 관광객이라는 미명으로 폭죽 수백 발을 터뜨리고 일부는 주변 건물과 시민을 향해 폭죽을 난사하는 등 주변의 다른 시민과 관광객들을 불안에 떨게 만들었던 사건, 관광의 메카 해운대는 이렇듯 불특정 사건에 대한 불시의 불안함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또한 대한민국 최고의 관광지 해운대에서는 부단한 계도 활동에도 보란 듯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호안도로를 활보하는 관광객과 방역수칙을 무시하는 외국인들을 흔치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5월 연휴 기간 이태원발 코로나-19 재확산을 떠올려 보자면 휴가 시즌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관광객이 몰려들어 북적대는 것이 한편으로는 조심스럽기도 합니다. 관광의 메카 해운대는 이렇듯 감염병에 대한 상시의 불안함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투어리스티피케이션(touristification), 그리고 오버투어리즘(overtourism), 관광객들이 주거지역을 찾아오면서 발생하는 소음과 쓰레기, 주차 문제 등을 이유로 거주민들이 이주하게 되는 현상을 일컫는 용어와 수용 한계를 초과한 관광객이 몰려들어 주민들의 삶을 침범하는 현상을 일컫는 용어입니다. 실제로 유럽의 유명 관광 도시에서는 ‘투어리스트 고 홈(Tourist go home)’, ‘관광객은 집으로 가라’는 문구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그만큼 몰려드는 관광객들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관광객에 의한 불법 쓰레기 투기와 급격한 자연 훼손에 시달리고 있는 제주도는 관광객 수를 제한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대두되었고 주민 숫자보다 차량 숫자가 더 많아진 우도는 2017년부터 외부 차량의 입도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는 관광버스의 도심지 진입 제한과 신규 숙박업소의 지역별 차별 허가, 그리고 숙박업소를 통한 관광세 징수 등의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지금 우리의 해운대가 이렇듯 오버투어리즘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지역 경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적극적인 관광 진흥책이 필요하다는 요구들이 많습니다.
  맞습니다. 관광특구 해운대라는 명성에 걸맞게 관광 경제는 살아나야 합니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관광산업을 부흥시켜야 합니다. 다만 주민과 함께하는, 주민을 위한, 주민을 배려하는 관광산업 생태계를 지향하자는 것입니다.
  물가 상승과 임대료 상승은 차치하고라도 실제로 관광의 메카 해운대에 살기에 감내해야만 하는 일상의 불편은 너무도 많습니다. 고성방가, 쓰레기, 노상방뇨, 곳곳에서 담배를 피우고 꽁초는 아무 데나 버리고 더럽게 침을 뱉고 주말이나 휴가철에는 온 도로가 옴짝달싹 못할 정도로 막히는 교통지옥, 주차비를 아끼려는 관광객들의 무분별한 불법 주차, 때로는 지역 주민 역차별까지, 그리고 앞서 언급한 불특정하게 빈발하는 사건들과 외지인 유입에 따른 감염병에 대한 불안, 지역 일자리 창출이라든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야기하지만 실질적인 수혜자는 일부에 그칠 뿐 주민 모두가 실질적인 수혜자가 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관광지로서의 기능을 유지하려면 주민의 협력이 필수적인 것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이에 관광지의 주민들이 관광의 수혜자까지는 못 되더라도 적어도 피해자가 되어서는 안 될 것이며, 관광지라서 감내해야만 하는 거주민의 불편에 대해 적절한 보상이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주민을 위한 관광 이익의 환원 차원에서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수혜를 고민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예컨대 공영 주차장에 대한 소정의 할인이나 구에서 운영하는 시설에 대한 할인 같은 지역 주민 찬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방법을, 현재 관광산업 생태계에서 행정적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돌려줄 수 있는 당장의 혜택 같은 것을 다각도로 강구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주민 한 명, 한 명이 작더라도...
     (1회 타종)
  실질적이고 살뜰한 수혜를 체감하여 관광지 주민으로서의 불편이 약간이라도 벌충되는 기분이 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관광산업의 질적 성장과 함께 우리 주민 삶의 만족도도 나란히 함께 성장하는 해운대가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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