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호의원
▶ 제262회 임시회 1차 본회의
▶ 2021. 12. 30

- 현청사 활용방안과 예산에 대하여

  존경하는 해운대구민 여러분, 이명원 의장님과 장성철 부의장님을 비롯한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홍순헌 구청장님과 해운대구 공무원 여러분! 우1동, 중1동 국민의힘 김경호 의원입니다.
오늘 본 의원은 5분자유발언을 통해 청사 이전에 따른 현 청사 활용방안이 무엇인지, 현 청사 활용방안은 있는지에 대해 묻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현 청사는 지난 1980년 4월 27일에 준공된 이후 여러 차례 증축했음에도 공간이 부족하고 비좁아 별관을 이용해야만 하는 어려운 상황인 줄은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신청사 건립에만 급급하여 현 청사 활용방안에 대해서는 아무런 진행이 되지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본 의원이 우려하는 것은 과연 현 청사 활용에 대한 집행부의 의지가 있는지입니다.
  인근 주민이 만족하는 현 청사 활용방안, 주민이 만족하는 대안을 세운 후에 이전하겠다고, 대안이 마련되지 않으면 이전은 절대 없다고 청장께서도 수차례 주민들께 약속을 하셨고 그동안 집행부에서는 구정질문이나 예산, 행정사무감사 등을 통한 질문에서도 신청사 이전을 하기 전에 반드시 현 청사 활용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답변만 해 왔습니다.
  그런데 현 청사에 대한 활용방안은 마련하지 못한 상황에서 8월에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한 바 있고 10월에 심사 결과 재검토로 반려되었습니다. 인근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 현 청사에 대한 운영 계획을 마련하라는 지적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아무런 대안이 없는 상황입니다. 더군다나 11월에 중앙투자심사를 재상정하였습니다. 인근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라는 재검토 사유는 어떻게 반영을 했는지 사전에 인근 주민, 상인, 단체원들에게 공청회 목적을 알리고 계획을 설명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거쳐야 하는 거 아닙니까?
  일방적으로 자치위원회나 단체 회의에 찾아가서 설명하는 게 반려 사유를 치유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중차대한 일에 몇 개월의 시간이 더 걸리더라도 인근 상인들과 단체, 일반 주민들에게 제대로 된 공청회 계획을 세우고 홍보한 후에 주민설명회를 하고 주민의 의견을 참고하고 반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람 중심 미래 도시를 추구하는 해운대가 주민을 무시하는 행정을 해서는 안 되지 않습니까? 현 청사 활용방안에 주민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라는 중투위의 재검토 반려 사유도 이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추세대로 본다면 신청사는 머지않은 시간 내에 착공을 하고 2~3년 내에 청사를 옮겨가게 될 것입니다. 그 사이 현 청사 활용에 대한 대안이 없다면 현 청사 주변은 공동화 현상으로 곧 암흑천지가 될 것이 자명합니다.
  1998년 중구에 있던 부산시청이 연제구로 이전한 후 부산의 관문이자 전국에서 상권이 10위였던 중구 상권이 붕괴되고 회복하는 데에 근 15여 년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청사 신축 중인 인근의 동래구는 그나마 현 청사 부지에 신청사를 건립하기 때문에 인근의 상인들은 한 가닥 기대를 가지고 고통을 감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해운대구는 어떻습니까? 아무런 대안 없이 신청사 이전만 추진하고 있지 않습니까?
  주민이 만족하는 현 청사 활용방안을 언제,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 또 주민이 만족하는 활용방안이 만들어지면 그 시설에 따른 예산 확보 방안은 무엇인지, 현 청사 활용방안에 대한 아무런 준비도 없이 인근 주민과의 소통 없이 일방적으로 신청사 이전만 밀어붙인다면 이게 주민을 무시하는 처사가 아닙니까? ‘사람 중심 미래 도시 해운대’의 행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까?
  신청사 건립추진단에 대해 현 청사 활용 특별 전담팀을 구성해서 적극적인 현 청사 활용방안을 마련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1회 타종)
  주민이 만족하는 현 청사 활용방안 마련으로 현 청사 이전으로 생기는 상권의 영향을 최소화시키고 청사 이전으로 상권이 붕괴될까 불안해하는 주민들의 걱정을 덜어주시기 바랍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