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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9회 5분발언-문현신 의원

의정동영상 게시판 게시물 상세 정보
작성자 의회사무국 조회수 261
구분 5분자유발언
주제 주민의 보행 환경, 이대로 방치할 것인가?!
날짜 2022-11-09

▶ 문현신 의원

▶ 제269회 정례회 1차 본회의

▶ 2022. 11. 9.

 

- 주민의 보행 환경, 이대로 방치할 것인가?! 

 

안녕하십니까? 우1동·중1동 문현신입니다.
 
먼저 10.29 참사 희생자들께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지난 10월 30일 일요일, 그날의 대한민국은 우리 젊은이들의 생사 여부를 확인해야 하는 나라였습니다. 많은 젊은이들은 밤사이 안녕한지를 묻는 확인 전화를 받으며 잠을 깼습니다.
 
이미 선진국의 반열에 올라 첨단 기술과 대중문화의 강국으로 인정받는 우리나라입니다. 케이팝, 케이뷰티, 케이방역, 케이푸드, 그야말로 온갖 영역에서 세계의 열광을 받는 대한민국입니다. 그러한 현재의 대한민국에서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참으로 비통하기 그지없는 일이 벌어진 겁니다.
 
이번 참사를 계기로 주민의 안전을 대하는 우리 해운대구의 책임의식에도 다시 한 번 경종을 울려봅니다.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국민의 생명과 신체를 비롯한 그 구성원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의무가 있음을 말씀드리면서 시작하겠습니다.
 
구남로 광장의 건너편, 해리단길 부근에는 옛 해운대역 정거장 부지가 있습니다. 더 이상 기차가 다니지 않는 그 길은 이제는 주민들의 가벼운 산책로로 그리고 센텀시티와 그린시티를 걸어서 오가는 사람들의 통로로 이용되기도 합니다. 여름과 가을의 계절엔 도심 한복판에서 만나는 알록달록 코스모스 무리가 관광객과 연인들의 발걸음을 붙잡는 마천루 빌딩숲속의 정겨운 시골길 같은 공간입니다.
 
그런데 그곳의 실상을 조금만 들여다보면 곳곳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플랫폼으로 쓰인 정거장의 콘크리트길은 정리되지 않은 지장물의 흔적을 살피며 걸어야 하고 오랜 세월을 견디는 동안 깨지고 무너져 내려 울퉁불퉁 위험하기만 합니다. 플랫폼 양 끝 쪽으로 쇄석이 깔린 자갈길은 불규칙한 모양의 큰 자갈에 자칫하면 발을 삐끗하고 걸핏하면 넘어지기 십상입니다. 끌고 가던 캐리어도 결국엔 들게 되고 유모차나 아이들의 씽씽카의 통행은 엄두조차 낼 수 없습니다.
 
이에, 이 자리를 빌려 부탁드립니다. 유동인구도 많고 양쪽으로 조성된 그린레일웨이 산책로만으로도 보행 유발 조건이 충분한 이곳에 있어 보행자의 편의와 안전을 챙기고 보호해 주십시오. 도처에 버려 널브러진 쓰레기는 주민들과 함께 치우겠습니다. 하지만 안전한 보행을 위한 최소한의 환경은 우리 해운대구에서 조성해 주십시오.
 
어쩌면 단순 민원으로 여겨질 수 있는 이러한 사안을 굳이 이렇게 5분자유발언을 통해 말씀드리는 것은 이곳이 우리 해운대구의 소관이 아닌 철도시설공단의 부지이기 때문입니다. 어떠한 관리의 필요도 느끼지 않는 철도시설공단은 수수방관[袖手傍觀] 외면하고 있고 해운대구는 우리의 소관이 아니므로 무엇도 함부로 할 수 없다 하여 어느 누구의 관리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곳입니다.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중 유일하게 방치되다시피 한 구간입니다. 거듭 부탁드리건대 철도시설공단과 협의하여 최소한의 안전한 보행권만큼은 확보해 주십시오.
 
덧붙여 지난 268회 정례회 구정질문의 후속 당부를 드립니다.
 
최근 동네 안쪽의 이면도로로 울산 방향에서 오는 대형버스가 다니고 있습니다. 또 다른 방향의 이면도로는 동래 방향에서 오는 대형버스가 다니고 있습니다. 하물며 이곳은 올해 7월 보행자 우선 도로로 지정된 길입니다. 큰 도로에서 들어온 버스들은 이 골목길들을 돌고 돌아 새로 옮긴 컨테이너 매표소 앞에 사람들을 내려주고 있습니다. 해운대고속이 적어도 12월 말까지는 입차를 옛 스펀지 앞 대로변으로 하겠다고 한 그 사항만 지켜져도 이토록 위험천만한 골목길 운행 행태는 당분간 없을 것입니다.
 
관은 안전에 관한 사건·사고에 대해 무한 책임을 갖고 있습니다. 혹여라도 주민들이 그토록 우려했던 부분에 대해 안타까운 사고라도 터질 경우 관이 안전대책에 어느 한곳에서라도 소홀했던 부분이 있다 치면 ‘미필적 고의’라는 비판적 지적까지도 피해 갈 수 없을 것입니다. 적어도...
 
충분히 예상되는 인재만큼은 절대 일어나지 않는 해운대이기를 바랍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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