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지원 의원

▶ 제271회 임시회 2차 본회의

▶ 2023. 4. 18.

- 해운대구는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인가? 

존경하는 심윤정 의장님을 비롯한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김성수 구청장님을 비롯한 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국민의힘 남지원 의원입니다.
 
본 의원은 ‘해운대구는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인가?’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장난감도서관이 없어졌어요. 육아종합지원센터가 너무 멀어요.”, 아이를 키우고 계신 부모님들이 자주 하시는 말씀입니다. 우리 해운대구는 육아의 직접적 자원이라고 할 수 있는 유치원, 어린이집, 육아종합지원센터, 공동육아나눔터, 장난감도서관, 돌봄센터 등이 설치·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해운대구는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인가요? 이용에 불편함 없이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자료 화면을 보시겠습니다. 2021년 기준, 부산시 구·군별 육아 친화성 지표입니다. 해운대구는 어린이집은 184개소, 유치원은 38개소로 타 구에 비해 많이 설치되어 있으나 인구수 대비 육아 친화 수준은 낮다고 할 수 있습니다.
 
육아종합지원센터는 부산 지역에 10개소가 설치·운영되고 있습니다. 사상구나 수영구의 5세 이하 인구수는 5000여 명이고, 우리 구는 1만 3500여 명으로 2배 이상 차이가 있는데 반해 육아종합지원센터는 동일하게 1개소입니다. 해운대구 동별 영유아 인구수는 반여·반송·재송동에 4317명, 우·중·좌·송정동에 7412명입니다. 좌1·2·3·4동만 해도 2471명의 영유아가 있습니다. 육아종합지원센터는 반송 석대동에 위치하고 있어 좌동·중동·송정동의 부모님들이 영유아를 데리고 육아종합지원센터와 장난감도서관을 찾아 나서는 길은 멀기만 합니다.
 
보육 및 양육에 관한 맞춤형 지원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육아 지원의 거점 역할을 하는 육아종합지원센터, 유아차를 끌고 손쉽게 찾아갈 수 있는 시설이어야 합니다.
 
타 지역의 육아종합지원센터 등 설치 현황을 살펴보았습니다. 서울 서초구는 육아종합지원센터와 6개의 분소가 설치·운영되고 있습니다. 대전 서구는 육아종합지원센터와 공공 키즈카페 운영, 대구 동구는 육아종합지원센터와 영유아 플라자 운영, 인천 계양구는 육아종합지원센터와 도담도담 장난감 월드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2022년 우리나라 합계 출산율은 0.78명으로 OECD 국가 중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였습니다. 부산의 합계 출산율은 그보다 낮은 0.72명, 작년 한 해 해운대구의 출생아 수는 1500명이며, 합계 출산율은 부산 내에서 9번째로 낮은 0.68명입니다. 출산·양육 부담을 경감시킬 수 있는 현금성 지원뿐만 아니라 양육하기 좋은 환경이 조속히 마련되어져야 할 때입니다. 육아종합지원센터, 공공형 키즈카페, 공동육아나눔터, 장난감도서관 등 육아와 돌봄을 지원할 수 있는 기관의 확충, 또는 권역별 분소 설치 등을 통해 보다 육아 친화도시 해운대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부모와 자녀가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는 육아 친화도시 해운대가 될 수 있도록 김성수 구청장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의 보다 깊은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드리면서 5분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발언 기회를 주신 심윤정 의장님과 김백철 부의장님, 선배·동료의원님께 감사드립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