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곤 의원

▶ 제272회 정례회 1차 본회의

▶ 2023. 6. 8. 

- 보다 세심한 교통표지판을

존경하는 39만 해운대구민 여러분, 보다 나은 해운대구의회 발전을 위해 수고가 많으신 심윤정 의장님과 김백철 부의장님을 비롯한 동료의원 여러분, 현장과 소통하며 해운대구민의 복리 증진을 위하여 노력하시는 김성수 구청장님을 비롯한 집행부 공무원 여러분, ‘보다 세심한 교통 표지판을’이라는 제목으로 5분자유발언을 하게 된 재송1동 더불어민주당 이상곤 의원입니다.
 
저는 교통지도 봉사 단체에 가입하여 5년 동안 아침에 교차로와 초등학교 앞에서 교통지도 봉사를 꾸준히 하고 있으며 이에 교통 체계와 교통 표지판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어 이번 스페인 공무국외출장 시에도 이것을 중심으로 살펴보았습니다.
 
먼저 스페인 운전자의 국민성을 살펴보면, 그것은 횡단보도에서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우회전 시 우선멈춤을 하도록 하고 있는데 스페인은 횡단보도에서 무조건 사람이 있으면 우선멈춤과 사람 우선 통행이었습니다. 갓길에 서서 차량에 지나가라고 몇 번을 손짓해도 끝까지 횡단보도를 무사히 지나가도록 배려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오늘 아침에도 교통지도 봉사를 하고 있는데 교통신호보다 수신호가 우선인데도 불구하고 수신호를 무시하고 방향지시기 깜빡이를 켜지 않고 많은 분들이 우회전, 좌회전을 하고 있으며, 차를 먼저 들이미는 분이 먼저 갈 수 있다는 생각은 스페인의 교통 문화와 큰 차이를 느꼈습니다.
 
다음은 교통 표지판을 중심으로 살펴보았습니다. 우리나라 교통 표지판들입니다. 종류가 참 많습니다. 아니, 종류만 많습니다.
 
너무너무 단순한 우리나라의 주차 표지판입니다. 깔끔합니다.
 
꼼꼼한 스페인 주차 표지판입니다. 여러분들도 많이 경험해 보셨을 겁니다. 주차 표시는 되어 있는데 어디쯤인지 주변을 몇 번 헤맨 적이 있을 겁니다. 그러나 스페인처럼 이렇게 화살표와 거리를 표시해 놓으면 좀 더 빨리 주차장을 찾을 수 있을 것이고 도로 교통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세심함까지 갖춘 주차 표지판입니다. 주차 가능 시간까지 운전자를 위한 세심함이 묻어있는 표지판입니다. 주차 단속을 위한 행정이 아니라 진정으로 주민들의 주차를 위한 이런 표지판이 해운대 구석구석에 설치되기를 바라봅니다.
 
교통 이용자들을 배려한 교통 표지판들입니다. 색상 배열과 배치 그리고 해당 교통 이용자들을 배려한 교통 표지판입니다. 우리는 안 되겠습니까?
 
교통 표지판으로 서로의 의사전달이 된 교통 표지판입니다. 교통 표지판 하나로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담겨 있어 교통 선진국임을 우리는 느낄 수 있었습니다.
 
부드럽고 안정감 있는 교통 시설들입니다. 우리나라의 교통 시설과는 다르게 곡선을 사용하고 표지판에 맞게 색상을 배열하여 전달의 역할과 도시 환경의 편안함과 안정감을 동시에 주고 있습니다.
 
스페인의 교통 표지판을 보시고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사람과의 효과적인 의사소통 방법에는 언어적 소통 방법과 비언어적 소통 방법이 있습니다. 그중에 교통 표지판도 비언어적 의사소통 방법으로 교통 흐름의 중요한 의사 전달과 소통 방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비언어적 요소인 교통 표지판을 잘 활용하여 관광 해운대의 모습을 부각시킬 수 있고 동시에 교통 흐름을 보다 원활하게 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좀 더 세밀하고 정확한 표시로 이용자의 편의를 제공하는 해운대 교통 표지판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봅니다.
 
인연과 기회와 주민들을 위한 정책은 스쳐가는 것이 아니라 스며들게 하고 녹아들게 하는 것이 그 가치를 높이는 것입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