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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3회 5분발언-유점자 의원

의정동영상 게시판 게시물 상세 정보
작성자 의회사무국 조회수 165
구분 5분자유발언
주제 박하사탕-나 다시 돌아갈래
날짜 2023-09-12

▶ 유점자 의원

▶ 제273회 임시회 2차 본회의

▶ 2023. 9. 12.

 

- 박하사탕-나 다시 돌아갈래

 

안녕하십니까? 국민의힘 유점자 의원입니다. 본 의원은 ‘박하사탕, 나 다시 돌아갈래!’로 5분자유발언을 하게 되었습니다.
 
2000년 1월 1일 개봉한 이창동 연출, 설경구, 문소리 주연의 영화입니다. 이야기의 결말에서 시작하여 거슬러 올라가는 방식으로 영화가 진행됩니다. 시간을 역행하는 플래시백(flashback)이 특징으로 한국 현대사의 비극과 맞물린 개인의 불행을 첫사랑의 기억, 박하사탕의 맛, 민주항쟁에서의 오발 사고, 타락해 가는 자신의 모습을 시간적 역순으로 배치하여 독특한 플롯(plot)을 짜고 있는 2000년 최고의 한국 영화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운촌 마리나항만 조성 사업을 박하사탕의 플롯처럼 시간적 역순으로 되돌아보겠습니다. 2023년 현재 부산시 기념물 제46호, 해운대 동백섬을 시민의 품에서 특정 사업 주체의 품에 안겨주려고 하는 보이지 않는 손이 지속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운촌 마리나항만 개발사업이라는 탈을 쓰고 추가적인 방대한 매립과 거대한 방파제의 모습으로 해운대 주민들에게 쓰나미처럼 밀려오고 있습니다.
 
국비를 들여 방파제를 건설해 주고 해운대 동백섬 매립을 통해 땅을 늘려 특정 기업에게 특혜를 주는 것이 공정한 사회일 수 있을까요? 제 정신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2015년 운촌 마리나항만 개발사업 참가 의향서에는 부산광역시장, ㈜삼미, ㈜삼미건설의 직인이 찍힌 공문이 해양수산부 장관 앞으로 제출되었습니다. 하지만 2016년 11월 해양수산부와 삼미컨소시엄의 해운대 마리나항만 개발사업 실시협약서에는 부산광역시가 빠졌습니다. 실시협약서가 무효가 아닌지 의구심이 듭니다. 본 사업에서 부산광역시장은 의도하였든, 의도가 없었든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막강한 공신력을 가진 부산시장의 날인이 본 사업의 추진 과정에서 전형적인 치고 빠지는 암묵적인 뒷배가 된 것이 아닌지 합리적인 의심이 듭니다. 동백섬 군 수영부두 시설이 시민의 품에서 ㈜삼미의 품으로 가는 것이 현실이 된 마중물 역할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2011년 10월 17일 ‘동백섬 수영부두 시민들 품으로’, 부산시, 국방부와 수영부두 소유권 이전 합의각서를 제출한 내용을 담은 기사 내용이 많습니다. 당시 부산시 해양농수산국장은 앞으로 군 수영부두를 해운대 동백섬 등과 연계해 시민 친수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 같은 희망의 메시지는 2005년 APEC 정상회의 후 군 수영부두 기부와 양여 사업을 통해 혈세 230억 원의 사업 규모에 공공성을 기반으로 하는 부산시가 해운대구민에게 한 약속이었습니다. 하지만 해운대 동백섬의 공공성은 사라지고 닭 튀기는 냄새만 남을 줄 누가 상상했겠습니까?
 
박하사탕에서 주인공 영호는 철로에서 알지 못할 말을 외치며 소리를 지르다 열차가 다가오자 ‘나 다시 돌아갈래!’ 하고 외치며 열차에 몸을 맡깁니다. 돌이킬 수 없는 현실을 온몸으로 받아들이는 장면이 생생합니다. 하지만 저희에게는 부산시 기념물 제46호 해운대 동백섬을 더 이상 난개발에 아프게 하지 않고 고스란히 시민의 품으로 되돌려드릴 수 있는 기회가 남아 있습니다. 국방부로부터 부산시로 소유권이 완전히 이전된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3필지를 해운대 주민의 이름으로 어떤 누구의 이익을 위해서나 보이지 않는 손의 간섭도 거부하고 오로지 주민의,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해운대 동백섬이 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끝으로 지난번 해운대 운촌 마리나항만 개발사업 반대 결의안의 마지막 구절을 읽겠습니다.
 
‘동백섬과 해운대 바다는 우리 모든 시민들이 누릴 수 있고 아름다운 경치를 담아갈 수 있는 소중하고 지켜나가야 할 공공재이자 문화유산임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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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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