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점자 의원

▷ 제275회 정례회 1차 본회의

▷ 2023. 11. 08.

- 달맞이 (경유)마을버스 운영 문제점, 부산시는 응답하라! 

반갑습니다. 국민의힘 유점자 의원입니다. 

오늘 본 의원은 달맞이 경유 마을버스 이용 시 발생하고 있는 배차 간격, 안전 문제, 주차장 시설 문제에 관하여 이용 주민의 입장에서 어려움을 전하고 함께 해결 방안을 의논하고자 합니다. 

도시철도 해운대역에서 해운대구청, 달맞이성당, 장산역 구간을 순회하는 마을버스 2번, 7번, 10번이 있습니다. 운행시간이 1시간 정도 소요되는 이 버스들은 주민들에게 소중한 대중교통 수단입니다만 최근 배차 시간과 운행 횟수가 일정치 않아 이용 주민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고 관련하여 많은 민원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달맞이 인근 주민들은 마을버스 민간 사업자의 일방적인 운행 횟수 감소로 인한 배차 간격 증가로 인해 부산시에서 시행 중인 대중교통 통합할인제 시스템인 ‘동백패스’ 사용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아 경제적 어려움이 더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마을버스 운행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불편을 겪고 있는 주민분들의 입장에서 이용을 해보았습니다. 제가 듣고 예상했던 것보다 더 많은 불편이 발생하고 있었습니다. 몇몇 노선안내표에 표시된 배차 간격 20~25분은 시간대에 따라 지켜지지 않았고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 중인 기사님들의 휴식시간, 식사시간 때에는 배차 간격이 더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버스 운행 관련 정보가 없는 주민들은 발만 동동 거리면서 하염없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 안타까운 실정입니다. 

또 다른 문제점은 승객 감소와 유류비 인상으로 인하여 운영 적자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운영 적자를 잘 메우기 위해서 이용 승객이 만석이 되어야만 비로소 출발한다든지 아예 일정 시간에는 운행을 중단하는, 파행하는 경우도 있다면 대중교통이 갖고 있는 공공성은 없어지고 그 피해는 모두 이용 주민들에게 돌아갈 것입니다. 

초등학생부터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콩나물시루 같은 버스 안에서 가파른 달맞이언덕을 오르내리고 있어 안전사고의 위험도 상시 도사리고 있습니다. 따라서 다음 제안을 적극 반영하여 해결책을 마련해 주시기를 강력하게 요청합니다. 

첫째, 마을버스 간 연계성을 높인 운영이 필요합니다. 현재 달맞이 인근을 경유하는 마을버스 3대가 동 시간대에 함께 지나가 버리면 승객은 시간대에 따라 평소에는 20분 기다리던 것이 40분 이상 기다리게 됩니다. 배차 운영 시스템을 디지털화한다면 보다 효율적인 운영과 이용이 가능할 것입니다. 벌써 11월입니다. 매서운 칼바람과 비라도 오는 날에 거리에서 40분 이상 버스를 기다린다면 주민들의 고충은 불 보듯 훤합니다. 최우선적으로 마을버스 간 정보를 공유하여 배차 간격 조정을 통해서 주민 불편이 최소화되는 조치를 시행해야 합니다. 

둘째, 운영에 있어서 주민들과 협의가 필요합니다. 서비스 사업의 기본은 소비자의 요구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입니다. 현실적인 문제를 파악하여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운영상의 어려움 등 모든 부분을 의제로 올려 부산시와 해운대구의 실천을 보여줄 수 있는 책임 있는 협의체를 구성하여 하루라도 빨리 해결 방안을 주민들의 입장에서 찾아야 합니다. 

셋째, 마을버스 운영 실태에 관한 빅데이터 구축이 시급합니다. 

다른 대중교통에서 운행 중인 시스템을 하루빨리 마을버스 운행구간에도 적용하여 주민들이 이용함에 불편함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즉시 시행하여야 하는 문제를 말씀드리겠습니다. (P/T 자료는 끝에 실음) 버스 안내표지판을 보십시오. 많이 낡아서 잘 보이지 않고 정확한 정보를 담고 있지 못합니다. 정확한 안내 고지 및 배차 간격 인지를 위해서 즉시 교체되어야 하고 비바람을 막을 수 있는 기본적인 가림막을 설치해야 합니다. 

마을버스 운행에 관하여 부산시에서 심도 있고 면밀하게 검토해 주시기를 요청합니다. 주민들께서 수차례 불편 사항을 민원 제기하였으나 담당 부서에서는 ‘시에서는 마을버스 운영에 관한 강제성이 없다.’라는 탁상행정적인 답변으로 인해 지역 주민들은 분개하고 있습니다. (P/T 자료는 끝에 실음) 

자료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주민 한 분이 마을버스 이용 고충에 따른 민원 신청서를 받기 시작한 지 3일 만에 177명의 주민이 서명을 할 정도입니다. 부산시와 해운대구는 즉시 응답하여야 합니다. 

마을버스는 비단 해운대 주민만을 위한 교통수단이 아닙니다. 달맞이 문탠로드, 해월정, 청사포 일대를 찾는 방문 외국인 또한 많이 탑승합니다. 이들에게 우리 해운대의 이미지가 어떻게 자리매김할 것인지 다 같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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