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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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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8회 5분발언 - 김상수의원

의정동영상 게시판 게시물 상세 정보
작성자 해운대구의회 조회수 922
구분 5분자유발언
주제 동백섬에 동백이 없다
날짜 2018-11-20

▶ 김상수의원
▶ 제238회 정례회 2차 본회의
▶ 2018. 11. 20


- 동백섬에 동백이 없다


  반갑습니다. 존경하는 이명원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사람중심 미래도시 해운대 만들기에 전념하시고, 41만 해운대구민을 위해 수고와 노력을 아끼지 않으시는 홍순헌 구청장님과 관계공무원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중2동, 좌2동, 송정 지역 김상수 의원입니다.
  제가 오늘 이 자리에 선 것은 최치원 선생의 동상이 있는 동백섬에 대해 집행부에 몇 가지 제언을 드리고자 하는 것입니다. 1,100년 전 최치원 선생께서 수려한 경관에 도취되어 동백섬 남쪽 암벽에 ‘해운대’라는 글씨를 새겨 해운대 지명의 유래가 된 곳이 바로 동백섬입니다. 도시에 재생을 불어넣는 도시재생도 좋고 관광산업 활성화를 통한 지역 경제를 살리는 것도 명품도시를 만드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지난 5월 31일 부산일보에 보도된 바와 같이 부산지역 방문지 중에 해운대와 동백섬의 비율이 가장 높고 한국 여행 중 가장 좋았던 관광지 10곳에도 선정된 동백섬은 관광객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부산 관광일번지의 위상을 굳건히 지키고 있는 전국 최고의 관광지입니다.
  그러나 현재 동백섬은 단순히 산책하는 곳으로 치부되고 있는 실정으로 해운정을 비롯한 최치원 동상 등이 새로운 발전과 관광지로 발돋움할 모멘텀(momentum)이 없어 그냥 지나치는 관광지로 전락할 처지에 놓여 있습니다. 따라서 천혜의 자연 풍광을 간직한 동백섬을 최대한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관광객이 방문하도록 하기 위한 시설물을 고급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나마 최근에 관광시설관리사업소에서 4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진입로와 해운정 등의 시설을 정비한다는 설명을 듣고 본 의원은 이 자리를 빌려 구청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동백섬에 동백꽃이 없다는 것에 마음 아파하면서 그 옛날 최치원 선생을 다시 한 번 더 생각해 보았습니다.
  부산광역시 지정기념물 제46호로 지정된 동백섬은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예로부터 동백나무가 많아 동백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곳입니다. 동국여지승람에서 해운대는 ‘동래현의 동쪽 18리에 있고 겨울과 봄 사이에 동백꽃이 땅에 쌓여 꽃방석을 이루고 바다와 구름, 달과 산이 한데 어우러졌던 곳입니다.’라고 할 만큼 동백섬 부근에 동백나무가 많이 자생하고 있었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소나무처럼 키가 큰 나무들이 동백섬에서 울창하게 자라면서 예전만큼 동백꽃이 많이 피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요즘 블로그나 SNS 등을 살펴보아도 동백섬을 소개할 때 ‘동백섬은 울창한 동백나무와 소나무가 절경을 이룬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동백꽃보다는 소나무가 울창하게 어우러져 있다는 소개가 더 많습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동백꽃 감상 명소로서는 동양 최대의 동백수목원인 제주도의 카멜리아힐, 거제도 지심도, 여수 오동도, 광양 옥룡사지 동백림 등이 있습니다. 이 중 일부는 관광객들이 입장료를 내고서라도 동백꽃을 보기 위해 찾아가고 저절로 입소문을 타 유명해진 곳도 있습니다. 이처럼 꽃은 사람을 끌어당기는 힘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부산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해운대 대표 명소인 동백섬, 지금도 해운대 석각, APEC누리마루하우스, 출렁다리, 최치원 선생 동상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지만 ‘동백섬의 이름이 동백섬인데 왜 동백꽃이 없냐?’라는 이야기가 더 이상 들리지 않도록 동백나무를 더 심고 가꾸어야 할 것입니다.
  동백꽃은 종이 다양하여 종마다 여러 가지 빛깔과 모양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도 동백꽃이 피는 시기에 동백섬을 방문해 보면 색이 빨간 동백꽃, 하얀 동백꽃 등 다양한 동백꽃을 볼 수 있습니다. 해운대구의 상징 마크는 1994년 3월 16일 제정...
     (1회 타종)
  국내 제1관광지 해운대만이 보유하고 있는 파도, 동백꽃잎, 일출, 이 3대 요소를 축약하여 현재 사용하고 있습니다. 동백꽃은 겨울에 피는 강인함과 또 동백꽃의 붉은색 꽃잎은 열정적인 해운대구민을 상징하는 구화로서 푸른 소나무와 어우러지는 갖가지 붉은 동백꽃들은 사람들을 불러들이기에 가장 좋은 요소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동백섬의 이름처럼 활짝 꽃피는 동백섬을 다시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일부 저항도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마는 사철나무 등 잡목들은 정리하고 동백섬에 동백나무를 더 많이 심어 동백군락지를 만들면 오히려 더 많은 관광객을 불러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청장님의 큰 결단을 바라며 표를 의식하는 행정이 아닌 진정으로 사람중심 미래도시 해운대를 표방하는 슬로건과 같이 진정한 미래 해운대를 생각하는 행정 집행을 통하여 동백섬에도 동백꽃이 만발하는 그날을 꼭 만들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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